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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순수한 웃음을 간직한, 옆집 아저씨 같은 분, 천상의 시인...

 

손에 들고 있는 돈은 하루 막걸리, 담배값이었으리라... 막걸리값 때문에 그리 고생했지만 소풍 끝나는 날까지 놓지 않았던 분. 분명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했을 것이다.

 

'동백림 사건'에 연루된 대학친구에게 막걸리값을 받았을 뿐이었지만 중정 등에서 갖은 고문을 당하고 후유증을 겪다 삶을 마감했던 역사의 희생자였다.

 

그러나 그의... 순수의 문학, 삶, 웃음이 우리에게 남아있다.

 

 

* 제4회 천상병 예술제

 

장소 : 의정부예술의전당

일시 : 4월 28일~

 

 

# 창작뮤지컬“귀천” - 동백림 사건을 주제로 한 콘셉트 뮤지컬

 

#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 연극배우 강애심 사회 / 소리꾼 장사익, 나무자전거, 퓨전국악팀“뮤직꼬래", 아카펠라 그룹“아카시아”가 노래손님

 

# 특별전시회“천상으로 띄우는 편지”- 중견 문인과 화가 20여명의 자필 원고 및 시화 전시회와 천상병 시인의 유품 및 사진, 흉상과 소장품 20여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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