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매너리즘(mannerism ), 타성에 빠져 긴긴 터널을 헤쳐와야 했다.
시간 있을때 할 수 있는 재미난 것이 없을까 찾던터에 우연히 '연록흔'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로맨스 소설류의 책은 거의 읽어본적이 없어서 어떨지 의아했으나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재미있다는 평이 많아 읽기 시작했다.
로맨스 소설, 판타지 소설, 무협소설 등이 적적히 섞인 책이다.
우선 마음에 드는 것이 주인공이 어릴적부터 어른까지 그 모습을 그려주는 성장소설이라는 점이다.

여류작가(한수영)의 소설인만큼 그 표현에도 섬세함이 나타난다.
주인공인 남장여자 연록흔... 작가는 연록흔을 남자와 여자사이에서 요리조리 여성작가의 시점에서 잘도 그리고 있다.
또한 배경이 되는 '황룡국'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실제의 국가인양 느끼게 할 정도로 글속에서 자연스럽게 표현을 잘 한 것 같다.
그리고 현상의 세계와 천상의 세계의 부드러운 연결고리가 판타지적 이질감을 감쇄시키고 있다.
이번에 읽은 연록흔은 3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연록흔 재련'은 5권으로 다시 나온 책이라 한다.
사건이 주가 된 1권과 3권은 물흐르듯이 재미있게 봤는데 2권의 과도한 애정신은 이 책을 읽는데 좀 흐름을 끊어놓았다. 로맨스 소설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5권으로 나온 '연록흔 재련'은 사건이 첨가된 부분이 많다고 하니 무협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은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사실 연록흔이라는 책이 무협적인 요소가 없었다면 보지 않았을 것이다.
3권의 책 분량에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욕심이지만, 연록흔이 강호에 나오기 까지와 황제 가륜의 호위무사가 되어 사건을 처리하는 장면은 쏠쏠히 재미가 있었다.
오래전 고등학교때 읽은 무협소설 '영웅문'이 여전히 그립지만 말이다...^^
양과, 곽정, 장무기 등 각기 특색있는 인물과 사건에 빠졌던 그때를 연록흔을 보며 더욱 그때가 그리웠다.
타성에 빠져있던 굴(일상)을 소설 '연록흔'을 읽으면서 빠져나온 기분이다.
가끔씩 로맨스 소설이나 무협소설을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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