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신기전' 영화소식을 듣고 과연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다.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매스컴을 통해 몇년전에 알려졌다.

그동안 참 많은 준비를 한 모양이다.

4년이 넘는 제작기간, 100억의 제작비...

 

세계 최초 다연발 로켓 화포, 신기전(神機箭)...

 

세종때의 화려한 과학발전속에 자주국방의 의지가 훔뻑 묻어있는 무기이다.

 

현재 강대국 사이에 끼어서 우왕좌왕 하는 우리나라 현실정에 아픈 메세지를 주고 있다.

 

 

영화 포스터 출처 - 다음(Daum) 영화

 

 

두시간 넘는 영화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보부상 설주와 그 보부상단의 일원들과 세종 호위무사 창강 등 인물구성이 제법 영화 재미를 주는 면이 있다.

보부상단의 특성상 털털한 이미지의 인물들, 호위무사들의 차가움이 대조를 이루며 묘하게 영화 분위기를 만들며 영화에 더욱 끌어들인다.

단지 화약무기 과학자들의 캐릭터들은 좀 약했던 것 같다. 홍리역의 한은정씨는 연기는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홍리역에는 2%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낀다. 너무 예뻐서 그런가?^^

 

명나라 사신단 행차와 함께 들어오는 명나라 상당과의 교역에 모든 것을 건 보부상단의 설주... 하지만 사신단에 명나라 상단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조용히 거래를 여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세종의 호위무사 창강...

어떤 여자의 보호를 부탁을 받은 설주, 사건은 시작된다.

 

고려말 화약제조장이었던 아버지 영향으로 화약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춤은 물론 무예실력도 뛰어난 설주... 그를 목숨처럼 따르는 보부상단들의 일원들과 그 주변의 사람들. 창강은 은밀히 행할 수 있는 인물로 설주를 지목한 이유일 것이다.

화약에 대한 지식과 한 단체를 유지할 수 있는 조직 등이 겸비된 집단... 설주상단.

공적인 루트를 쓸 수 없는 조선은 그렇게 조용한 루트를 찾았다.

 

신기전, 세계최초 다연발 로켓포...

세종의 4군 6진 개척, 임진왜란 행주대첩 대승의 비밀을 간직한 무기.

 

세종의 자주국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명나라 사신의 무례에 더욱 더 그 깊이를 더한다.

영화를 보면서 이 점에서 핵무기 개발을 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언뜻 떠오른다.

그리고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미국과 강대국의 견제 등 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리에 어른거렸다.

 

세종 이후에 과학의 퇴보는 참 아쉬운 역사적인 잔상이다.

임진왜란, 병조호란 그리고 경술국치로 이어진다.

신기전이라는 영화는 이러한 역사의 아쉬움, 역사의 잔상을 담아 우리 가슴에 고스란히 안겨주고 갔다.

 

 

영화의 끝이 좀 황당하기는 했다.

영화 후반부의 대신기전의 발사장면... 현대의 미사일 발사장면이 나와 순간 당황했다!!!

 

영화속의 코믹의 흔적이 설주와 홍리사이의 연예전선에서 종종 보여지지만, 마지막 미사일이 등장하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는 황당하면서도 생각할수록 코믹스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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